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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반배정 개조져서 1년간 고생한 학교생활 썰 푼다

쓰니 |2024.02.14 16:59
조회 974 |추천 1
반배정 기다리는 사람들 있을 텐데 나처럼 조져서 1년 힘들게 다니지 마라..난 나한테 고백했다 차인 애랑 크게 싸워서 부모님까지 온 애랑 자꾸 시비 거는 애까지 같은 반이 됬음.여자애가 나 합해서 11인데 10명이 이미 예전부터 무리였고.

개학날 여자애들은 이미 무리에 남자애들은 몇몇 제외하면 그 전형적인 일진 성향에 위에 언급한 사이 조진 애들뿐이고 ㅋㅋ 난 조졌음을 직감했어.
그래도 다른 반이랑 학교에 친구들 있고 남친 있어서 ㄱㅊ 긴 했지
덕분에 내가 겪은 일들을 몇개 써볼게.

1.급식

교실에서 급식 먹는 형태라 처음엔 ㄱㅊ았는데 여자애들이 서로 책상 밀고 붙이고 다른 애들도 언젠가부터 그러면서 교실이 걍 급식실 형태가 됨 ㅋㅋ 그래서 몰래 나가서 근처 마트에서 불닭이나 컵라면 이런 거 사고 숙직실에서 근무하는 청소 아주머니께 허락 받아 뜨거운 물 써서 먹기도 함.

지금 생각하니 급식보다 더 맛있었어.

2.모둠활동

과목마다 모둠으로 하는 활동 꼭 있지.우리 학교는 유독 그게 많았어..뭐 허구한 날 모둠끼리 하세요~ㅋㅋ 여자애들은 서로 기싸움은 많이 했지만 성격은 나쁘지 않아서 나눈 역할만 잘 하면 되서 편했어.남자애들은 진짜 친하지도 않은데 막 시비 걸고 단체로 내 의견 비웃고 여러모로 고생했다…그래서 고닥교 가면 어차피 안 볼거니 참자 졸업도 곧이다라는 마인드로 인내함.

근데 원하는 애들끼리,친한 애들끼리 하세요~가 가장 곤란했음.나 혼자 덩그러니 앉아서 이미 같은 모둠 결정한 애들 보는 게 생각보다 현타 오더라.그래서 보건실 가서 시간 떼우거나 혼자 하면 더 잘할 수 있다고 하면 허락해주는 분도 계셔서 혼자 하기도 하고 조용하지만 공부 잘하는 남자애들한테 끼기도 함.여자애들 몇몇이 나 보면서 00이 조 없나 봐~쑥덕거리기도 했었음 ㅋㅋ

체육 2인 1조는 쌤이랑 하고 가끔 아프다 하며 빠져서 공부했음

3.체육대회나 학예회

다른 애들은 연습하다 줄넘기 걸려 넘어져도 춤 실수해도 걔네 친구들이 웃고 넘어가는데 내가 실수하면 분위기 싸해지면서 여기저기서 짜증내는 게 들려옴.승부욕 심한 애들은 대놓고 나 째려보고 ㅋㅋ 자기 친구들이 그러면 하하호호 웃던 애들이 내가 그러면 엄청 투덜대더라 그래서 혼자 열심히 연습하고 체육대회 줄넘기 하나도 안 걸림

학예회도 진짜 가시방석인 줄 알았어 ㅋㅋ 왜 둘 다 필참인지…처음엔 둘 다 연습 때 많이 서럽고 연습 때마다 긴장하고 주눅 들었는데 시간 지나니까 절로 없어짐

4.체험학습

누구랑 조 짜야 하냐며 많이 막막해서 걍 안 가려 했는데 쌤이 나 다른반에 있는 친구들이랑 조 짜주심.그것도 그 반 쌤들이랑 상의하셔서…덕분에 잘 놀고 같이 돌아옴 진짜 감사했어 반배정 조져도 이렇게 좋은 담임쌤 만나면 얘기가 달라짐

5.동아리

우리반애들이 많이 택하고 인기 있는 덴 피하고 나 혼자 다른 동아리 택함.거기서 친구 많이 사귐

6.롤링페이퍼

이거 쓰는 날에 현체 땜에 못 왔는데 롤페담당하는 쌤이 너 안 와서 네 건 안 했으니까라고 종이 주시면서 여기 애들 꺼 받아오라 함 ㅇㅇ 내가 영상편집이랑 그림 잘해서 나중에 그거 알고 좀 말 나눴던 애들이 좋은 말 써줌 근데 다른 애들은 종이 내밀어도 끝까지 안 받고 아무 말 안 써줌 ㅋㅋㅋㅋ 반 애들이 24인데 11명이 써줌 ㅋ..:

이거 말고도 반에서 혼자여서 서럽고 난감한적도 많았지…아 그리고 반배정 부적 인터넷 에 있는 그런 거 있잖아 예상은 했지만 개쓰잘데기 없다.방학하자마자 나 그것들로 카톡 프사 꾸미고 직접 그리기도 하고 아주 난리쳤지만 결과는 조졌음 ㅋ

다들 반배정 잘 되길 바라 진짜 심하면 나처럼 된다
추천수1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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