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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괴담] 단편 모음 210

hazel |2015.01.15 08:44
조회 10,997 |추천 42

하하하...땀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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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옛날이야기 1 - 무당할머니

 

 

 

 

 

 

 

 

 

 

그냥 초등학교시절 잠시 할머니댁에 살았던적이 있어요

 

 외할아버지는 아직도 말씀하지 않으시지만 당시 장의사를 하시고 (알게된 계기가 있음)

 

한 2년? 그정도 살았는데 할머니댁은 진짜 시골동네예요

 

 마을 입구에 흑염소(매달 한마리씩 사라짐)를 키우고

 

 거름줄때되면 사방이 거름냄새로 진동을 하는 리얼 시골동네

 

 옆집이랑 알고지낸 햇수가 기본 두자리수를 넘어가는 그런 동네였는데

 

 잠시 사정이 생겨서 할머니댁에가서 2년가량 살면서 신기한일 몇개 겪어봤는데

 

 그냥 술김에 괴담읽다가 생각나서 적네요. 그냥 음슴체로 쓸래요 내맘

 

 처음 할머니댁에 옷가지 들고 들어갔을 당시

 

 할머니댁분위기는 뭔가 되게 포근했음 그냥 기분이 좋았음

 

 지금 기억나는 특징 몇가지는 할머니댁은 이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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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방          |

부적                      |-----------|

----------큰방------------|

작은방|---마루----|작은방   |            -------------          무당할머니댁

------|부적       |---------|

                             |

                             입구 

부적                        |부적

-------                     |

화장실|                3마리|

-------                 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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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 이런구조로 되어이씨는 시골집이었는데 화장실도 푸세식이었음

 

 그리고 당시 맞은편에 똑같은 집 구조로 된곳에 사시는 자칭 무당할머니 한분이 혼자 계셨음

 

 나만보면 귀여워해주시고 맛난거도 많이주시고 무당할머니라고 부르라고 하심

 

 그래서 가끔 무당할머니댁에가서 떡달라고 조르면 할머니가 항상 백설기만 주심

 

 그래도 맛있었음

 

 아무튼

 

 외할아버지는 술에 자주 취해계셨음 취하셔도 항상 꼿꼿하게 다니셨음

 

 그리고 외할머니께서도 외할아버지가 약주하신 날에는 마당에 팥을 뿌리시고 별말씀 안하셨음

 

 내가 외할머니댁에 입성하고 얼마후 사건은 일어났음

 

 

 

 평소같이 학교 다녀오는길에 노래를 부르고있었음 (음치라 꽥꽥된거밖에 기억안남)

 

근데 가는 골목에 왠 정장입은 형이 서서 종이만 빤히 보고 서있었음

 

 그딴거 관심없는 나는 쿨하게 지나가려고 했으나 갑자기 형이 부름

 

 당시 순진한 나는 형에게 다가감

 

 형은 아무거도 없는 백지를 가지고 나에게 길을 물어봤음

 

 근데 설명을 듣다보니 우리동네 같아서 내가 데려다 주겠다고함

 

 형이 고맙다며 자긴 길을 잘 잃어버린다며 손잡고 가자고 손을 내밀었는데

 

 손이 되게 축축했음

 

 하지만 난 신경쓰지 않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동네어귀에 들어섬

 

 몇살이니 어디학교니 어디사니 이런이야기들

 

 아무튼 막 이야기 하다가 무당할머니 댁 앞을 지나는데

 

 갑자기 개짖는소리가 엄청나게 들림

 

 그리고 무당할머니가 기르시던 누렁이(개 이름임)가 뛰어나와 골목을 막고 짖음

 

 누렁이 짖는건 처음봐서 신기한 나머지

 

 그형한테 말을 걸려고 한 순간

 

 진짜 나는 심장이 멎는줄 알았음

 

 

 


 

 정장입은 사내는 어디론가 가고

 

 발이 허공에 둥둥떠있고 목은 기괴하게 꺾인 이상한 사람이

 

 보랏빛 혀를 아주 길게 늘어뜨리고 나는 그 혀를 잡고있었던거임

 

 고개도 아무거도 움직이지않고 눈알만 굴려서 눈이 마주치는순간

 

 난 본능적으로 위기를 직감했음

 

 근데 사람이 자기를 향해 다가오는 차를 보면 굳는거처럼

 

 나도 그자리에서 굳어서 서로 마주보는 상태가 되어버림

 

 얼마나 길게 지났는지 모르겠는데

 

 무당할머니네 개가 내 바짓가랑이를 물고 잡아당김

 

 식겁해서 혀를 털어내려고 손을 터는데 안털어짐

 

 개한테 끌리다시피해서 할머니댁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순간 혀가 잡아당기는 힘이 강해지면서 날 눈이 튀어나올듯이 쳐다봄

 

 바로그순간

 

 무당할머니께서 내 뺨을 엄청난 힘으로 갈기심

 

"시퍼런놈의 새끼가!" 라고 그 보랏빛 혀귀신을 보면서 욕을 내뱉으시는데

 

 보랏빛 혀가 갑자기 사라짐

 

 그리고 나에게 떡이나 먹고 가라고 백설기 주시는데

 

 무당 할머니 앞에서 이야기를 하며 펑펑울음

 

 무당할머니는 괜찮을거라고 하시면서 복주머니 하나를 주시면서

 

 집에가서 열어도 괜찮은데 집가는길에는 절대 열지말라고 당부하심

 

 어차피 바로 앞집이라 복주머니를 받아들고 집에가서도

 

 열지않고 한동안 가방에 넣고다녔음

 

 나중에 들은건데

 

 그날 할아버지께서 염을 하셨다고 함

 

 목을 매달아서 자살한 청년이었는데

 

 꽤 오래 방치되어서 얼굴이 보라색으로 변해있었다고 하심

 

 염을 하는데 자꾸만 입이 벌어지니까

 

 찹쌀가루와 소금물로 경단을 주먹밥처럼 만들어서

 

 삼베로 싸서 입에 넣어주셨다고 하심

 

 이게 저승가는길에 먹는 일종의 식량? 비슷한 의미인데

 

 외할아버지께선 입을 벌리는걸 배가고프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함

 

 그래서 크게 경단을 뭉쳐서 넣어두신건데

 

 보랏빛 귀신이 그거도 모잘라서 날 식량 삼으려고 데리러 온거라고 들음

 

 무당할머니가 백설기만 빚으시는 이유도

 

 지나가는길에 배고픈 귀신있으면 사람해코지 하지말고

 

 백설기나 먹고 가라는 의미로 해두는거라고 하심

 

 술김에 그냥 옛날이야기 생각나서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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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옛날이야기 2 - 늙은개

 

 

 

 

 

 

 

 

 

 

무당할머니께서는 꽤 나이먹은 개 한마리랑 고양이 한마리를 기르셨음

 

 묶어두지도 않으셨고 애들도 막 돌아다니지도 않았음

 

 시골개라서 막 기르시는줄 알았는데 꽤나 정성들여 키우셨음

 

 이 늙은개는 사람이 와도 짖질않음 근데 눈빛이 묘하다고 해야하나

 

 사람이 집에 들어오면 누운채로 뚱하게 쳐다보고 있는게 일과임

 

 가끔은 낮잠자는줄 알고있었는데 날 쳐다보고 있던적도 있음

 

 필살 턱긁어주기나 배긁어주기가 먹히지 않아 간식으로 낚는게 장난거리였음

 

 

 


 

 어느날 학교 끝나고 와서 왕이(개이름임) 랑 놀고있는데

 

 내 무릎에 턱을괴고 있던애가 갑자기 일어나서 대문을 지긋이 바라봄

 

 근데 묘한 표정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걸 짓고 계속 보고있었음

 

 얼마지나지 않아서 차소리와 함께 굉장히 시끌시끌해지고

 

5~6명이 들어오더니 무당할머니를 애타게 찾음

 

 이때까지도 왕이는 짖지도 않고 사람만 지긋이 보고있었음

 

 무당할머니가 나와셔서 사람들이랑 무슨 이야기를 하는데

 

 대충 귀신들린 사람이 있는데 귀신좀 쫓아내달라는 이야기였음

 

 무당할머니께서는 "난 이집밖으로 못나가니까 데려와"라고 하시고

 

 잠시후에 또 차소리가 나더니 3~4명정도가 귀신들린 사람을 데려왔음

 

 그때까지 가만히 있던 왕이가

 

 귀신들린 사람?을 끌고 집에 들어오려는걸 완강히 거부함

 

 미친듯이 짖으면서 물어뜯을 기세로 덤벼드는데

 

 그 귀신들렸다는 사람이 부들부들 떠는걸 멈추고 왕이에게서 도망감

 

 뜬금없이 대낮에 마당에서 추격전이 일어나고

 

 여덟명이 넘게 달라붙어서 제압했는데

 

 그때까지도 무당할머니께선 구경만 하고계셨음

 

 그리고 사람들이 무당할머니 앞으로 그사람을 끌고오는 순간

 

 떡만들때 쓰시던 뜨거운 나무주걱으로 개패듯이 후려치시기 시작함

 

 장정여덟명을 끌고다니던 귀신들린 사람이

 

 나무주걱 앞에서 아무거도 못하고 엎드려서 얻어맞기만함

 

 뒤에서는 왕이가 으르르거리고 앞에서는 할머니 주걱으로 후려맞는데

 

 한참을 얻어맞더니 기절해버림

 

 기절했는데도 무당할머니께서는 쌍욕을 퍼부으시면서 계속 때리심

 

 그리고 뜬금없이 "이새끼는 뒤지면 좋은데 못갈거니까 빨리 뒤지라고 그래" 라고 하심

 

 깜짝놀라서 왜냐고 사람들이 물어보니까

 

"이새끼 등짝에 귀신이 둘붙었는데

 

 하나는 이새끼 자식이고

 

 하나는 강아지 귀신이야

 

 애하나 낙태시키고 귀신들린걸 개가 막아줬는데

 

 개가 짖는다고 쳐죽인 새끼야 이새끼가

 

 그래도 저거 주인지킨다고 어디안가고 붙어있는거 봐봐

 

 이런새끼는 덕이고 뭐고 그냥 빨리뒤지라고 해"

 

사람들 얼굴이 흑빛이 되더니 갑자기 마당에서 대성통곡을 함

 

 사람들이 제발 살려달라고 빌었지만 끝내 싫다고 하시곤 안방문을 잠궈버리심

 

 그리고 나에게는 덕 많이 쌓으라고 하시면서 머리 쓰다듬어 주심

 

 

 

 요 늙은개 왕이는 족보도 혈통도 없는 소위 똥개 인데

 

 무당할머니랑 10년을 넘게지내면서 영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함

 

 보통 사람들이 찾아오면 왕이가 사람을 거르는데

 

 왕이가 짖으면 나쁜사람, 지긋이 보는거는 일반사람

 

 나쁜귀신이 씌인사람이 들어오면 작은 귀신은 물어서 죽이는데

 

 원한이 커서 못건들면 맹렬하게 짖는다고 함

 


 

 개랑 고양이는 영물이니 잘 대해주면 덕이 쌓인다고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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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옛날이야기 3 - 터 이야기

 

 

 

 

 

 

 

 

 

 

이번에는 터에 관한 이야기예요

 

본문은 음슴체로 쓸게요!

 

전에 이야기 했다시피 필자의 할머니댁은 굉장히 시골임

 

시골에다가 동네 남쪽 어귀에는 바다를 끼고있는 절벽이 있음

 

동네에선 꽤나 높은 위치에 있지만 그렇게 높은 절벽도 아니고

 

바다가 깊은 부분도 아니라서 건강한 어르신들은 그쪽바다에서 수영하실정도로 낮음

 

내가 마을에 오고 1년정도 넘게 지날무렵

 

마을에 재개발 이야기가 돌기 시작함

 

바다근처라 관광지로 쓰기에 좋다면서

 

한겨울에 눈 펑펑내리는데도 부동산 차량들이 들락날락 거림

 

심지어 몇몇차량은 마을 입구에서 눈길에 미끄러져서 사고날정도

 

그래도 마을 이장님(그래도 몇가구 안되서 실질적으로 이장님은 따로 안계심) 의견에 따라서

 

다들 부동산 사람들이랑은 이야기를 안하기로 했음

 

그러다가 어느날 일이 터졌음 부동산 하던어느분이 우리 마을 출신이었는지 뜬금없이 찾아와서

 

마을분들에게 인사도 하고 선물도 돌리기 시작함

 

당시 꽤 유니크했던 과자 선물셋트를 나에게 선물하기도 하심

 

무당할머니께서도 별 말씀 없으시길래

 

나는 당시 그분이 순수하게 찾아뵈러 온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고나서 자꾸 하나씩 일이 터짐

 

마을 입구에 있는 흑염소가 뜬금없이 죽어나질 않나

 

이장님댁에 있던 스피커가 고장나서 작동이 안되기도 하고

 

겨우내 소먹일려고 짚을 모아둔 동네창고가 텅 비어버리기도 했음

 

심지어 절벽에서 도깨비불을 봤다는 사람마저 생길정도

 

일주일 가량 그런일들이 지속되니까

 

출처없는 흉흉한 소문도 돌고 (누구네 묘가 파해쳐 졌다더라)

 

이장님이 무당할머니에게 굿한번 해달라고 부탁하시는 상황까지 이르럼

 

근데 무당할머니 말씀이 "나는 지금 할수있는게 없응게 못도와주것소" 라고 하시고 굿을 거절하심

 

그후로도 한동안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부동산 아저씨가 온지 열흘째 되는날 어느날 밤에

 

귀에 거슬릴정도로 쿵쿵대는 소리가 들림

 

근데 개들이 조용하게 있길래

 

무슨일인가 싶어서 마당에서 입구를 슬쩍봤는데

 

부동산아저씨가 속옷바람으로 무당할머니댁 문을 두드리고 있었음

 

뭔일이지 하고있었는데

 

한참 두드려도 무당할머니께서 안나오시니까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그길로 자가용을 타고 도망치듯이 떠남

 

아침에 외할머니께 여쭤보니 아무소리 못들었다고 하심

 

내가 잘못본건가 하고 있었는데

 

그날 점심쯤에 무당할머니께서 주먹밥 두덩이와 나물반찬 몇가지를 챙기시더니

 

나에게 막걸리병을 들고 따라오라고 하심

 

들고 따라가서 절벽에서 막걸리를 뿌리고 주먹밥도 고수레 하시더니

 

절벽에 대고 인사를 하고 마을로 다시 내려오심

 

내려오시는길에 욕심부리지 말아라 라고 신신당부 하시고 말씀하시는데

 

대강 기억나는 일의 전말은 이러했음

 

소문듣고 사람들이 몰려드는데 마을사람들이 팔지 않으니까

 

동네 출신인 그 부동산 아저씨가 미리 나쁜소문을 내고 내려온것임

 

귀신나오는 동네니, 터가 안좋니, 장사하면 다 망하니,

 

이런이야기를 하고 내려와서 하나하나 작업한거임

 

흑염소 먹을 짚에다가 약을 뿌린다거나

 

오밤중에 트럭으로 창고에서 짚단을 빼어간다거나

 

마을에도 흉흉한 소문이 돌게만들어서

 

이장님을 설득하려고 한건데

 

어느날부터 자꾸 가위에 눌렸다는 것임

 

자도자도 피곤하고 심지어는 자느라 정신없었는데

 

다음날 사고가 나니까

 

이 부동산아저씨가 덜컥 겁난거임 진짜 무슨일 있는거 아닌가 하고

 

그러다 열흘째 되는 그날 그 아저씨는 술을 얼큰하게 마시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자기를 향해 수백명의 귀신이 달려드는 꿈을 꾸게됨

 

식겁해서 일어나는순간 저 절벽위에서부터

 

이어지는 진짜 수백개의 희끄무레한것들이 달려들기 시작했다고함

 

옷이고 나발이고 차키만 챙겨서 속옷바람으로 죽을힘을 다해 뛰어

 

무당할머니댁앞에까지 갔는데 무서운것들은 다가오고, 문은 안열리니까

 

그길로 차를타고 도망간것임

 

원래 이 마을 터라는것이 서낭당과 토지신이 감싸는 위치에 터를 세우는데

 

우리 동네는 서낭당이 필요없을정도로 토지신의 힘이 강했다고 함

 

근데 언놈이 마을을 해치려고 맘을 품고있으니까

 

이 한놈을 쫓아내기 위해 토지신이 마을터에 귀신길을 만들어서 온갖 잡귀들을 다

 

그길로 지나가게 만든것임 게다가

 

그 길자리가 부동산 아저씨 잠자리를 절묘하게 지나가는 위치

 

무당할머니께서는 토지신이 하는일이니 손댈수가 없던것이고

 

그아저씨는 밤마다 가위에 눌리거나 악몽을 꾸게된것임

 

그리고 무당할머니는 그에 보답하기 위해 주먹밥과 나물요리를 가져가신것임

 

세상 모든일엔 순리가 있고 이치가 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욕심부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심

 


 

끗 그리고 사실 고양이 이야기가 개인적으로 제일 무서움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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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옛날이야기 4 - 고양이와 귀접

 

 

 

 

 

 

 

 

사실 여기쓰는 이야기들은

 

몇년간 들어오던거 기억나는거들이 엮여서 만들어져요

 

일전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듣고

 

그이유를 알았던거라던가

 

어른들이 쉬쉬하고 넘어가서 끝끝내 몰랐던 이야기라던가

 

자세하게 기억나지 않는부분은 픽션을 약간 가미해요

 

실화가 80이면 픽션 10 후일담 10 이런식이예요

 

이번이야기는 고양이와 귀접에 관한 이야기예요

 

본문은 음슴체로 쓸게요

 

고2때 주말 할머니댁에 놀러간적이 있었음

 

보통 할머니댁에 가면 토요일 점심쯤에 일요일 오후에 돌아오는 패턴인데

 

토요일 저녁쯤에 졸업한 동아리 선배로부터 문자가왔음

 

OO아 전에알려 준 민간요법좀 가르쳐주라 나 요즘 무서워서 못 자겠다 라고 옴

 

답장으로  네?  라고 보냈더니 전화가 옴

 

아무생각 없이 받았는데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는 정말 다죽어가는 사람의 목소리였음

 

쩍쩍 갈라지고 늘어붙는 목소리 듣는순간 느낌이 싸했음

 

"가던아 살려줘"

 

"무슨일이예요 형"

 

"나 밤마다 가위에 눌려 죽을거같아"

 

"어떻게 가위에 눌리는데 그정도예요"

 

"사일째 한숨도 못잤어 신발...."

 

그리고 형이 들려준 이야기는 이러했음

 

어느날 술을 잔뜩먹고 집에와서 기절하듯이 잠들었는데

 

갑자기 아래가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고 함

 

뭐지 하고 스윽 보니까

 

왠 나체의 여자가 !@##$!#!@%%$&^*$@! 를 하고있었다고 함

 

옆으로 요염하게 걸터앉고 형을 애무하는데

 

형은 그걸 몽정인줄 알고 Power ㅅㅅ 를 시도함

 

그런걸 처음 느껴보았던 형은 몇번의 ㅅㅅ를 시도했고

 

꿈이라 계속하는거라고 생각하고 꾸는김에 뽕을 뽑자는 식으로 덤벼들었다고 함

 

그런데 점점 이상한 생각이 드는게 아무리 하고 사정해도 꿈에서 깨지 않았다고함

 

더불어 네번째 사정할땐 머리가 굉장히 아프기 시작했다고 함

 

머리가 아픈데도 자꾸 ㅅㅅ를 하고있고

 

나중엔 왜 깨지않는지 이상한생각이 들면서

 

가위눌린걸 깨는거처럼 손끝부터 차근차근 힘을 주며 풀었다고 함

 

그렇게 몇번을 더 사정하고 나서야 깨어났는데

 

일어나지도 못할정도로 머리가 아프고

 

울렁거림을 느끼면서 다시 누웠다고함

 

반나절을 그렇게 기절하듯이 있다가 일어났고

 

당시에는 그저 과음으로 인한 숙취인줄 알고

 

해장하면 풀리겠지 라고 생각하며 해장용 감자탕을 먹으려고

 

친구를 불렀는데 친구가 얼굴을 보자마자 식겁했다고 함

 

하룻밤만에 눈밑이 새카맣게 되고

 

얼굴이 노랗게 변해버렸다며

 

그 길로 병원에 대려갔는데 링겔만 맞고 나옴

 

병원가서 링겔도 맞았겠다,

 

친구랑 밥도 먹었겠다 피곤함을 느끼면서 일찍 자야지 하고 누웠는데

 

또 나체의 여자가 나타나서 Power 애무를 시작하고

 

이번엔 본인의 의지와는 다르게 몸이 움직이며 ㅅㅅ를 하기 시작함

 

그렇게 눕기만 하면 ㅅㅅ를 하는 몇일을 보내다가

 

최후의 보루로 나에게 연락한것임

 

나는 그길로 무당할머니께 가서 말씀드림

 

할머니께서 "독한년이 씌웠네" 하시더니

 

문득 나에게 물어보심 "그년 얼굴은 기억난다하디?"

 

"아뇨 모른다고 했어요"

 

"오늘 우리집에 와서 자라해라" 형은 연락하자마자 바로 그길로 찾아왔는데

 

진짜 사람의 몰골이 아니었음

 

얼굴은 퀭하고 눈밑은 새까맣고 튀어나온 광대에 하얗게 변해버린 입술 형이 오자마자

 

무당할머니께서는 마루에 이부자리를 펴고 바로 누워서 자라고 하심

 

형은 인사를 하고 이부자리에 누웠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함

 

온몸을 부들부들 떨다가 멈췄다가 떨다가 멈췄다가를

 

수십번 반복하다가 갑자기 고양이 소리를 냄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

옹 야옹

 

그리고 고양이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할머니댁에서 키우던 고양이 나비가 나타나서 같이 울기 시작했음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

옹 야옹

 

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

옹야야옹옹야야옹옹

 

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

옹야야옹옹야야옹옹

 

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

옹야야옹옹야야옹옹

 

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옹야야옹

옹야야옹옹야야옹옹

 

한 10분가량 지났을까

 

어느순간 나비가 울음을 그치고

 

형을 쳐다보고 무당할머니께선 형을 때려서 깨우심

 

형은 일어나자 마자 토하기 시작함

 

왜그러느냐 라고 묻자 "얼굴을 봣어" 라고 대답하더니

 

울기시작함 대체 뭘 보았길래 그러느냐고 묻자 고양이였다고 함

 

분명 평소와같이 ㅅㅅ를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아래에서 점점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함

 

차근차근 애무하면서 올라오는데

 

허리께에 있던 머리가 갑자기 퍽 하고 터졌다고 함

 

퍽 터짐과 동시에 얼굴을 들었는데 한쪽눈이 뭉그러지고 구더기가 고여있는

 

얼굴의 고양이가 핏물을 흘리면서 야옹거리기 시작했다고함

 

몸은 사람인데 얼굴은 고양이고,

 

그와중에도 ㅅㅅ는 계속 진행중이었다고함

 

형은 도망가고싶은데 움직이지도 않고 얼굴이 점점 다가오는데

 

코 바로 앞에서 야옹거리면서 입을 천천히 벌리기 시작했다고 함

 

야옹거리는 소리는 나는데 입은 점점 벌어지는데

 

계속해서 벌어졌다고 함 입이 비정상적일 정도로 벌어졌을때

 

또다른 야옹소리가 들리고 거기서 깻다고함

 

일어난후 무당할머니께서 삼배주머니에 뭔가 넣어주시고

 

그날밤은 거기서 자고 갔는데 얼마후에 고맙다고 연락이 왔음

 

이건 아직도 씌인 이유도 모르고 어떻게 떨쳐냈는지도 모르는데

 

나비가 울때 엄습한 그 섬뜩함은 가끔 소름끼치게 함

 

그후로 고양이들을 더 귀하게 보았는지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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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옛날이야기5 - 민간요법

 

 

 

 

 

 

 

 


아직 덜 어두울때 쓰고싶은 이야기가 하나 있어서 4시간 일찍왔네요

 

이번에도 본문은 음슴체로 쓸게요

 

귀접사건 이후로 무당할머니께서 알려주신 민간요법이 있음

 

소위말하는 주술적 의미만을 지니고 있는건데

 

이번에 그냥 몇개 이야기 해볼까 함

 

실제로 효능 있는지는 안해봐서 잘 모름

 

1.소금주머니 원래는 삼베주머니를 만들어서 넣어야하지만 요즘엔 흔하지 않으므로 하얀천,

 

혹은 A4용지나 사각형으로 되어있는것

 

포인트는 햐얀색 이어야함 그리고 하얀 소금 소금을 주머니에 넣어서

 

방 네 귀퉁이 혹은 집안에서 기분나쁜 구석진곳 이런곳에 놔두면 됨

 

대신 하나만 놓는게 아니라 방에둘때는 네개로 해서 방 구석마다 두거나

 

이 소금주머니로 공간을 만들기만 하면 됨

 

그럼 소금주머니로 만들어지는 입체의 공간 안은 정화의 의미를 가지게 된다고 함

 

같은 곳에서 가위눌리시는 분들은 가위눌리는곳 주변또는 침대나 잠자리 네 귀퉁이에 놔두면 됨

 

2.찹쌀경단 일전에 나온거지만 찹쌀가루랑 밀가루조금을 섞고 차가운 소금물만으로 반죽하면 됨

 

동글동글 경단처럼 만들어서 막걸리 한잔과 김치를 놓고 간단한 제를 올리면 됨

 

요건 원래 조왕신에게 하는 예고, 집의가신들에게 비는 거로 무속적 의미가 있음

 

두번 제를 하고 식사하시라고 두어시간정도 놔둔후 치우면됨

 

여기서 사용한 경단은 버려도 되고 산이나 마당, 지붕위에 던져도 됨

 

굳이 가신은 아니어도 귀신들은 식사대접을 받으면 복 빌어주고 갈줄은 안다고 하심

 

단 종가집처럼 큰집이나, 방이 많은집( 7칸 이상), 종교가 있는집은 하면 안됨

 

종가집은 원래 가신이 대대로 지키고,

 

어르신들이 따로 예를 차리고 계실거 (항아리에 쌀 덜어넣는거라던가)

 

방이 많은집은 밥먹고 나가다가 길을 해멜수도 있기때문이고

 

종교가 있는집은 해코지하려고 불렀다고 생각할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하심

 

주로 자취방이나 원룸정도에서 하는게 적당할거 같음

 

3. 덕 풀기 이건 어찌보면 어려울수도 있고 쉬울수도 있는건데

 

그냥 덕을 풀면됨 동네 주변에서 죽은 짐승을 묻어준다거나,

 

길을 해메는 짐승을 거둔다거나 사람을 돕는다거나,

 

곤경에 처한것을 도와주는것 만으로도 공덕이 쌓여 혼이 강해진다고 하심

 

죽은 길냥이 강아지를 묻어주거나, 거처없는 동물들을 입양하시거나 하신분들은

 

지금 생에서 큰 덕을 쌓는건 물론이고 후세까지 덕을 볼수 있다고 함

 

보통 무료로 염 하시는 분들은 지금 쌓을수 있는 가장 큰 공덕을 하시는거라고 하심

 

4. 자존감 가지기 그냥 내가짱이다 하고 맘먹으시면 됨 그아무도 날 해칠수 없다!! 내가 제일 잘나

가!!

 

스스로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자신을 믿는걸 자존감이라고 하는데

 

요걸 키움으로써 잡것들이 달라붙지 못하게됨 혼이 비실비실하면 잡귀가 달라붙기 쉬운데

 

혼이 빠싹하니 튼튼하면 감히 못건들게 됨

 

수호령이 있는 경우라면 자존감이 강할수록

 

귀신 입장에서는 보디가드로 스티븐 시걸을

 

보디가드로 데리고 다니는 척노리스를 보는 기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됨

 

사실 정리해보면 무당할머니께서는

 

그냥 착하고 건강하게 있으면 된다 라는 말씀이신듯

 

틀린말도 아니고 그냥 교훈식으로 이야기 하려하신거라는 생각이 듬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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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옛날이야기 6 - 쇠말뚝

 

 

 

 

 

 

 

 

 

 


요 근래 바빠서 못썻는데

 

친구만나서 한잔하고 들어와서 젓가락 보니까 말뚝생각나네요

 

이 이야기는 말뚝에 관련된 실화입니다

 

본문은 음슴체로 쓸게요

 

 

 

 

 

 

 

 

 

아직도 기억나는 고등학교 막 입학하고 처음 맞이하는 여름방학일때 이야기

 

당시나는 선택과목으로 국사와 근현대사를 선택한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였음

 

조금 거창할지도 모르지만 대한민국 이라는 네글자에 자부심이 상당했음

 

그리고 그해 여름방학에 무당할머니댁에 놀러갔다가

 

충격적인것을 보게됨

 

 

 

 

 

 

 

 

 

 

 

 

 

내기억에는 분명 반팔입던 계절임

 

게다가 나는 땀도 많고 열도 많이서 상대적으로 더위를 굉장히 잘탐

 

한창 반팔을 입던 어느날 나는 첫 여름방학을 맞이하고

 

방학한김에 할머니댁에 놀러갔다오라는 어머니 말씀에

 

3일동안 다녀오겠다고 말씀드리고 할머니댁으로 감

 

외할머니 댁에 가서 첫날은 정말 아무일 없이 지나갔음

 

그리고 둘째날 마당에서 외할머니댁 개랑 놀고있는데

 

무당할머니댁에서 쿠쿠쿵 하는 소리가 들림

 

무슨일인가 하고 가서 보았는데

 

 

할머니댁 입구에 무슨 용달차가 두대가 와있고

 

시뻘겋게 녹슨 길쭉한 쇳덩이 서너개가 할머니댁 마당에 깔려있었음

 

무당할머니와 머리벗겨진 어떤 아저씨가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하고 계셨는데

 

무당할머니께서 나를 보더니 저리가라는 손짓을 하심

 

그날 저녁에 몇시간동안 방울 소리가 들림

 

씻김굿을 하시는지 넋두리를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그때당시 딱 한번

 

무당할머니께서 굿하는 모습을 보심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총천연색 옷을 입고

 

옆에 왕이를 앉혀두고

 

북소리도 없이 방울을 흔들며 굿을 하심

 

그런데

 

보는데 자꾸 눈물이남

 

쇳덩이를 앞에두고 달빛을 받으시면서 울고계시면서 굿을 하심

 

죄송하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내가 들어온줄도 모르고 계속 굿을하심

 

밤이 새고 동틀무렵에 무당할머니께서 굿하시는걸 멈추심

 

내가 우는걸 보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더니 착하구나 라고 어르고 달래심

 

그리고 그 쇠말뚝은

 

일제시대때 박힌 쇠말뚝이라고 함

 

이 일제시대때 박힌 쇠말뚝 자체는 전국에 굉장히 많다고 하심

 

태백산맥 허리를 끊어버림으로써

 

사람으로 치면 척추에 해당하는 부분의 기운을 끊어버린거라고 함

 

덤으로

 

허리뿐만아니라 전신을 못쓰게 만들어 버림

 

허리가 다치면 고치면 그만이지만

 

전신을 망가뜨리면 회복이 불가능하니까 그렇다는거임

 

이 쇠말뚝은 정기를 끊기위한 쇠말뚝으로

 

백두산부터 시작하는 모든 산맥에는

 

인간이 갈수없다고 생각하는곳마다 쇠말뚝이 박혀있다 라고 생각하면 됨

 

실제로 절벽에도 쇠말뚝이 박혀있기도 하고

 

사람이 찾지 못할 오지에도 박혀있기도 함

 

지금 제거된 쇠말뚝은 상대적으로 소수라고 들었음 (당시)

 

그리고 쇠말뚝을 뽑으면 주술이던 무속이던 어떤방식으로던 처리를 해서

 

쇠말뚝을 정화하고 버린다고 하심

 

원래는 유명한 무당이나 이름있는 스님들이 하시는데

 

이 쇠말뚝이 우리 마을에 온 이유는 딱하나

 

 

우리마을에 있는 언덕절벽 아래쪽에 천연 동굴?비슷하게 있는데

 

썰물때 우연히 거기 들어갔던 마을 할아버지께서

 

그 말뚝을 발견하고나서 얼마후 앓아누우신 것임

 

그이야기가 무당할머니 귀에 들어가게 되고

 

무당할머니께서는 아는분에게 연락하여 말뚝을 뽑아오신것

 

당신이 계셨음에도 돌보지 못한것이 조상님들께 죄송하다고 하여

 

미약하나마 굿을 하신다고 손수 맡으신거임

 

다음날 아침에 무당할머니와 함께 그 동굴을 갔는데

 

말뚝이 박혀있던자리가 시뻘겋게 변해있었음

 

빨갛다는 표현으로 부족할만큼

 

진하고 어두운 빨간색이 한가득 묻어있었음

 

그리고

 

아무리 닦아내어도 닦여지지 않음

 

분명 수건에는 녹이 묻어나고 있는데

 

아무리 닦아도 그 시뻘건 색만은 변하지 않았음

 

우리동네는 지맥으로 치면 아웃 of 안중 일만큼

 

동물로치면 꼬리털 만큼의 위치에 있는데도

 

그작은 동굴에 네개정도 되는 쇠말뚝을 박아둔거임

 

게다가 녹 있던 자리를 닦으면서

 

피비린내를 느꼈음

 

이 피비린내는 지금도 가끔 기억날정도로

 

섬뜩하고 충격적이었음

 

동굴 한가득 퍼져있는 쇠비린내에 대한 기억은

 

아마 어지간하면 잊지 않을듯함

 

그 쇠비린내를 몇시간이나 맡아가며 닦아내다가

 

해가 저물기 전에 집으로 돌아갔고

 

그날 저녁 무당할머니께서는 또 굿을 하심

 

북을치면 마을사람들에게 민폐라고 하시면서

 

소쿠리를 엎어놓고 두들겨 달라고 하심

 

무당할머니께서도 울지 않으시고

 

아무일도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소쿠리를 두드리면서

 

울면서

 

몇시간동안 굿장단을 맞췄음 (중학교 당시 사물놀이 써클활동 했음)

 

새하얀 달빛이 왜그렇게 눈물이 났는지는

 

지금 생각해도 모르겠음

 

그렇게 또 밤이 새도록 굿을 하고나서

 

다음날 건장한 어르신 몇분들이 와서 용달차에 말뚝을 실어가심

 

그리고 묘하게

 

더이상 피비린내가 나지 않는다고 느꼈고

 

왠지 쇠말뚝의 붉은색이 부드럽게 느껴진다고 생각하며

 

용달차가 마을 어귀를 떠날때까지 말뚝을 쳐다보았음

 

그후로 일본이 굉장히 싫음

 

 

 

 

 

 

 

 

추천수42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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